탈북 BJ “북한 축구선수 자책골? 예전에는 아오지탄광 끌려가”

입력 2018-09-05 17:01
탈북자 출신 BJ 한송이. 아프리카 TV 방송 캡처

탈북자 출신 BJ 한송이가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한송이는 5일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아시안게임을 주제로 대화하던 한송이는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받는 대우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 축구선수가 자책골을 넣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지석진의 물음에 한송이는 “예전에는 아오지탄광으로 끌려갔지만 요즘에는 안 끌려간다”며 “그냥 환영을 못 받고 만다”고 말했다.

또 “모든 북한 선수들은 군인 신분으로 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군면제 혜택이 없다”며 “국제 대회에서 1위를 하면 ‘영웅’이라 불리고 국가에서 아파트와 차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 출신 선수라면 가족까지 모두 평양으로 이주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