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자로 되어야 할 척추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진 질환을 의미한다. 척추측만증은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특발성 척추측만증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어린 시절부터 척추 형성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하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원인 없이 발생한다.
특히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특발성 측만증의 경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크며, 근육과 인대의 균형이 깨져있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 증상으로는 ▲허리를 굽혀 등의 높이를 보았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르다 ▲양쪽 발의 길이가 차이 나고 신발 굽이 한쪽만 먼저 닳는다 ▲걷거나 뛸 때 모습이 부자연스럽다 ▲갈비뼈가 비대칭을 이루거나 어깨 부위의 견갑골이 튀어나와 있다 등이 있으며 위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일반 X-RAY촬영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자로 되어있어야 할 허리뼈가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변형되어 있으며 휘어진 각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이 진행 중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현민 원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청소년 척추측만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을 통해 정확히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비수술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데, 특발성 척추측만의 경우에는 3-4개월 주기로 관찰을 하고 20-40도는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측만의 각도가 40도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은 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크고, 아직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료진의 판단하에 수술적 방법보다는 교정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