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검찰에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성남FC 비리 의혹 관련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논평을 냈다. 그는 “이 지사는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관계·채용 비리·측근 비리·여배우와의 불륜 스캔들·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정계에서 가장 긴 범죄 의혹 리스트를 가진 인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남FC 비리 의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제기됐다. 당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2015~2016년 네이버가 더불어민주당 측이 운영하는 ‘희망살림’이라는 재단에 40억원을 지원했다”며 “희망살림은 이를 다시 성남FC에 지원하는 자금세탁을 했고, 네이버는 이를 통해 성남 제2 사옥 건축 허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8년 1월11일 성남FC 비리와 관련해 이 지사를 고발했다”며 “검찰은 약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수사를 끌고 있다. 이 지사에 대해 왜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3개월 만에 신속하게 기소하더니, 이 지사에 대해서는 사건 처리를 미루는 것은 권력 눈치 보기의 전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이 지사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촉구하며,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당당하게 독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이러한 의혹 제기에 일체 부인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지방선거 당시에도 “네이버는 성남에 뿌리내린 지역기업”이라면서 “지역 기업이 지역 프로구단을 후원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고 전 세계 프로스포츠의 일반적인 운영방식”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