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메시지 보내지마!” 트럼프, 나이키에 경고 왜?

입력 2018-09-05 14: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국민의례 거부 논란을 일으켰던 미식축구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나이키를 향해 “끔찍한 메시지를 보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나이키는 3일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무릎꿇기 시위를 벌여 파문을 일으킨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을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캠페인 30주년 기념 모델 중 한명으로 발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보수 인터넷 매체 ‘데일리 콜러’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가) 콜린 캐퍼닉을 선정해서는 안됐다”며 “유명 스포츠 의류 업체가 캐퍼닉을 기용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나이키는 내 임대인”이라며 “그들은 많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고도 했다.

CNN에 따르면 나이키 플래그십 스토어는 미국 뉴욕 주의 트럼프 타워 옆의 건물에 입점해 있었으나 문을 닫았다. 나이키는 2018년 하반기 뉴욕의 번화가인 5번가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