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은 5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 ‘국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한 나라는 없다. 실패한 나라는 있지만”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장 실장은 ‘겨우 반년 했는데 무슨 성과냐. 조금 더 길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말을 듣는 순간 (청와대가) 끝까지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찔했다”고 밝혔다. 이어“정의와 선의의 이름으로 깡그리 말아먹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연예계에선 ‘국밥○○○’이라는 별명이 있다. 흥행엔 실패하지만 언제나 출연료는 억대로 챙기는 과대포장된 연예인을 말하는 것”이라며 “장 실장은 분명 ‘국밥하성’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도 그렇지만 그의 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 실장이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폭을 두고 ‘나도 정말 놀랐다’ ‘시중 경기 지표는 나쁘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 “저는 더더욱 놀랐다”며 “통계까지 말아먹는구나 싶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청명한 가을날에 제 머릿속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영화나 드라마를 말아먹는 것은 그래도 한때 한 건이건만”이라고도 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