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인종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흑인 직원들과의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합의금 2400만 달러(약 268억원)을 주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현직 직원 6명은 JP모건 내에 흑인 투자 자문역들에게 수익성이 낮은 임무를 맡기고 적은 임금을 주는 제도적·의도적인 인종 차별이 있다며 소송을 예고해 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소득 수준이 높아 수익성이 높은 지역의 지점에는 백인을 보내고 그렇지 않은 지점에는 흑인을 파견했다는 게 핵심이다.
JP모건은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합의금조로 1950만 달러(약 217억원)는 전현직 직원 25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또 편견 방지 교육과 흑인 직원들에 대한 멘토링 등을 위해 450만 달러(약 51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JP모건은 부적절한 행위나 회사의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