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이진영이 번트를 댄 뒤 실책으로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 상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 정규리그 경기에서 LG 1루수 서상우의 끝내기 실책으로 4대 3으로 승리했다.
이진영은 3-3 동점인 9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댔다. 이 공을 1루수 서상우가 잡아 1루로 악송구하면서 이미 3루에 안착했던 박기혁이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가 종료됐다.
이진영은 “끝내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창피하지만 팀이 승리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점수를 꼭 내야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뒷 타순 선수에게 기회를 연결시키자는 생각이었다”며 “타석에서는 주자를 안전하게 진루시키는 데 집중했는데 운 좋게도 그것이 점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욱 KT 감독은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승리했는데 잔여 30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