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제비’ 속 일본 피자배달부…네티즌들 ‘분노’

입력 2018-09-05 00:19 수정 2018-09-05 09:13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열도를 강타한 4일 도미노 피자 배달부가 넘어진 오토바이를 일으키려 하고 있다. 트위터 캡쳐

제 21호 태풍 ‘제비’가 ‘매우 강함’을 유지한 채 일본열도을 강타했다. 25년 전 ‘매우 강함’을 유지한 채 상륙한 태풍 제13호는 총 48명의 사망자·실종자를 냈다.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재난 상황, 폭풍과 폭우를 뚫고 피자배달을 하는 ‘도미노 피자’ 배달부의 영상이 4일 SNS에 올라와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영상 속 배달부는 오사카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피자배달을 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도로는 텅 비어있다. 텅빈 도로 속 홀로 고군분투 하는 배달부, 그러나 ‘제비’는 배달부에게 배달을 허락하지 않았다.

폭풍과 싸우던 배달부의 오토바이는 카메라마저 흔들어 버리는 한 차례 강력한 바람이 불자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다. 오토바이를 일으켜 보려고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고객 요청만 받고 배달을 시킨 회사가 정말 잘못했다” “생명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회사 제품은 사지 않는다”는 댓글을 달았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