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에만 200년” MDL 남쪽 지뢰 지대, 여의도 40배

입력 2018-09-04 17:00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있는 지뢰 지대가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완전 제거에는 20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육군 관계자는 4일 민통선 이남의 미확인 지뢰지대와 후방방공기지에 대해 연도별 계획에 따라 지뢰제거를 하고 있지만 지형변화와 유실 등으로 많은 이동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 제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장 전방사단의 11개 공병대대를 모두 투입해도 지뢰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2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육군은 남북 공동 유해 및 문화재 발굴 등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DMZ 평화지대화에 앞서 지뢰제거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담조직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