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산동 땅꺼짐 내사 착수… 대우건설·구청에 자료 요청

입력 2018-09-04 16:54

경찰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오피스텔 공사장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4일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땅꺼짐이 발생한 오피스텔 공사장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금천구청이 안전관리 의무를 다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대우건설과 구청 측에 설계도면를 포함한 공사 관련 자료와 오피스텔 공사 인·허가 서류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후 자료를 받는 대로 공사를 적법하게 허가했는지, 안전 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부터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건설사·구청 자료도 이제 요청해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청도 오피스텔 공사 인·허가 과정과 행정 절차를 확인하는 등 자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 31일 오전 4시38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부근 도로에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 흙막이 시설이 붕괴되면서 시작됐다.

뉴시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