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에서 전기밥솥 투척… 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18-09-04 16:04
보배드림 캡처

최근 한 고층 아파트에서 누군가 전기밥솥을 던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에서 밥통을 던져 차량 파손’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파트 고층에서 누군가 밥통을 던져 차량이 파손됐다.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데 꼭 범인을 잡았으면 좋겠다”며 파손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트렁크 등이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 옆으로 박살난 전기밥솥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A씨는 “차량은 수리비가 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면서 철저한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A씨 피해 사례와 같은 위험천만한 아파트 추락물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대구 달서구에서는 소화기가 떨어져 차량 차량과 선루프가 크게 파손됐다. 8월에는 부산 사직동 한 아파트에서 소주병이 떨어져 차량이 유리가 깨졌으며, 서울 구로구에서는 벽돌이 떨어져 파편에 행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달 서울 송파구에서는 이삿짐에서 식칼이 떨어져 차량 뒷 유리가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