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종합성적 1위를 달성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은 이번 전람회에 6개 부문 총 21편의 작품을 출품해 국무총리상 수상과 특상(7명), 우수상(6명), 장려상(7명) 입선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천안 도하초 4학년 안지후 양과 5학년 최예근 군은 ‘할머니는 왜 개감수 뿌리를 씹은 후에 양치질을 하셨을까?’ 라는 작품으로 학생부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작품은 개감수 뿌리 속 ‘유포르본’ 성분이 치아 표면의 pH(수소이온농도)를 중성화하고, 섬유질의 낮은 ‘결정화도(結晶化度, 결정화가 된 정도)’가 입 속 수분을 제거해 치약의 점성을 높여 치아 표면에 막을 씌우는 불소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적용할 경우 치약의 효능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고, 시간에 따른 세균 증가율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어 치약 등으로 제작하면 환자 및 유아에게 효과적인 구강 청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품된 작품들은 오는 10월 19일부터 3일 간 공주 고마아트센터 특별전시실에 전시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가 끝나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지방순회 전시회도 진행된다.
이덕성 충남도과학교육원 과학영재부장은 “이번 성과는 과학교육 여건개선 등 탐구실험중심의 과학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천한 결과”라며 “아낌없는 작품 제작 지원과 컨설팅도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시상은 1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지도교사에게는 표창장과 함께 해외 과학기술 선진국 견학, 특허 출원 시 무료 변리 지원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