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조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서치’가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봉한 ‘서치’는 전날 관객 8만854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 누적 관객 수는 66만명에 육박한다.
당초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던 ‘서치’는 개봉 첫 주 주말 흥행 역주행을 펼쳤다. ‘너의 결혼식’은 물론 동시기 개봉작인 ‘상류사회’마저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실 관람객들의 잇단 호평에 따른 결과다. 입소문을 타고 점차 관객이 몰리고 있다. 2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서치’는 딸 마고(미셸 라)가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뒤 아빠 데이빗(존 조)이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SNS에 남겨진 흔적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진실을 발견하게 되며 벌어지는 추적 스릴러다.
신선한 연출이 돋보인다. 한 가족의 삶과 딸의 실종, 그리고 이를 추리해 나가는 모든 과정이 OS 운영체제와 모바일, CCTV 화면으로 구성돼 있다. 신선한 형식과 스릴러 장르적 쾌감이 어우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