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로 이루어진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 모델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려면 우리 현실에 맞는 독창적인 복지·노동모델과 혁신성장모델을 함께 창출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만 달러 시대에는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쉽지 않다”며 “게다가 자칫 불평등이 심화되고 혁신역량이 부족해지면, 경제는 전반적 위기와 장기 침체에 빠져 버리고 만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정부재정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재정이 민생의 버팀목이 되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재정을 소극적으로 운용하라는 것은 국가의 역할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 가장 많이 늘어난 예산이 일자리 예산”이라며 “늘어난 일자리 예산은 구조적, 경기적 요인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일자리 시장에 훈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변화는 국민의 삶 곳곳에 고통을 불러오지만 지금 상황을 방치해서는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해결 방법은 사회적 대화뿐이다. 사회적 대타협만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다”이라고 역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