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고생’ 박해민, 도루 도전은 계속된다…5년 연속 30도루 ‘-3’

입력 2018-09-04 10:37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8)이 5년 연속 30도루에 도전한다.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최다 기록은 7년 연속 30도루를 기록한 정수근이다. OB베어스와 두산 베어스에 뛰던 시절이던 1996년부터 2002년까지 기록했다.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이종범이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현 NC 다이노스 소속인 이종욱이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06년부터 2010년까지, KT 위즈 소속인 이대형이 LG 트윈스 시절이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기록한 5시즌 연속 30도루가 뒤를 잇고 있다.

2012년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도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36개를 기록했다. 이어 2015년 개인 최다인 6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2016년 52개, 지난해 40개의 도루를 달성했다. 4년 연속 30개 이상의 도루였다. 그리고 3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까지 27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이용규와 KIA 타이거즈 버나디나와 도루 부문 공동 1위다.

통산 도루는 215개다. 도루 실패는 52개다. 성공률은 80.5%로 매우 높다. 역대 통산 도루 1위는 NC 코치인 전준호로 550개다.
그 뒤로 이종범 510개, 이대형 505개 순이다. 연속 30개 도루를 앞으로 10년 정도 더 이어가야 전준호의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병역 특혜 논란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울 박해민. 그럼에도 박해민의 도루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