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지 못한 끝판왕’ 오승환, 3실점 블론세이브…타선 도움 승리 챙겨

입력 2018-09-04 08:51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36)이 3실점을 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맞으며 3실점했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한 경기에 홈런 두 개를 허용하기는 처음이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7-5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인 브랜든 크로포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헌터 펜스 역시 1루수 파울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대타 앨런 핸슨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또 대타로 나선 크리스 쇼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7-8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속타자 오스틴 슬레이터를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콜로라도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3안타로 2점을 뽑아 재역전했다. 결국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시즌 6승 3패 3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44에서 2.83으로 올라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