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동하 김다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AND(대표 권오현)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제작사인 ‘뿌리깊은 나무들㈜’(대표 이재원)과 합병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양질 자원 및 인프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 도모, 콘텐츠 확장, 각 사업부의 전문성 확보, 경영 효율의 증대 등을 확보함으로써 종합 콘텐츠 회사로의 확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합병 목적을 설명했다.
합병 기일은 8월 31일, 합병 등기 예정일은 9월 4일이다. 사명은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앤유 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될 예정이다.
뿌리깊은 나무들㈜은 2015년 제작비 300억원을 들인 ‘육룡이 나르샤’를 제작해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완규 정윤정 등 유능한 드라마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다. 현재 여러 편의 차기작을 기획 및 개발하고 있으며,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내 자사 소유 부지에 1만1065㎡ 규모의 영상 촬영 세트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 광고제작사 ‘사월 이일’을 자회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매니지먼트AND는 심은경 동하 박진주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최근 흥행에한 영화 ‘마녀’의 원톱 주인공 김다미, 영화 ‘미성년’과 드라마 ‘킹덤’의 타이틀롤 김혜준, 드라마 ‘오늘의 탐정’으로 데뷔하는 채지안 등 역량 있는 신인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플랫폼 측면의 팽창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다”면서 “그 시기에 맞춰 콘텐츠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 촬영 세트장, 그리고 광고제작사 등이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결합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양사 합병에 따른 내외실적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이후에는 매니지먼트AND의 권오현 대표를 매니지먼트 사업부 대표 및 신설 예정인 영화 기획·개발 사업부 대표로 보임해 자사의 매니지먼트 사업 및 영화 R&D 사업의 전문적 운영과 더불어 각 사업부의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라며 “매니지먼트AND 브랜드는 자사 내 유지함으로써 아티스트 전문 매니지먼트회사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