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50대 여성의 주차장 진입로 차량진입 방해 사건과 관련, 당사자인 이 여성이 지난달 30일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한 뒤에도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송도 불법주차 아줌마가 제 월급 떼어먹었습니다.”라는 글이 보배드림에 게시되면서 네티즌들이 페이스북에도 퍼나르는 등 공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건 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더니…”라고 공감의 글을 썼다.
보배드림에 2일 오전 1시46분에 올라온 글은 김성수 문화평론가가 페이스북에 게시할 당시 이미 1864건의 추천과 조회수 18만8578건을 기록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송도 *셸헤*에서 근무한 네일직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메세지 보내주시고 궁금해 하셔서 억울한 제 이야기를 끄적여 봅니다.
저는 지난 5월 7일 아무일 없이 근무를 하고 5월 8일은 저의 휴무였습니다. 휴무를 즐기고 있는데...문자한통 띡~ 오더라구요.
**을 접어야 겠다고!
(제가 입사하기 전에 7명직원 동시에 해고했었음.그래서 그 직원들중 몇몇은 저 처럼 노동청에 신고와 고소를 진행중 이었음)
아줌마 문자 어.이.없.음.에 전화를 했더니 20통이상 전화거부하고 안받는데 더이상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연락을 안받아서 2일을 안나갔는데 왜 출근안하냐고 연락도 안옵니다. 이거...해고죠?
흠..일단 샵에 제 미용장비와 옷,신발들이 있어서 찾으러 가겠다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역시나...답장은 없습니다.
짐 챙기러 가는날 저 아줌마를 마주쳤습니다(중략).
갑자기 이러시면 어떻하냐고…. 무슨 말을 해주시던가 잘못이 있었으면 말씀을 해달라고…. 물었더니 그냥…그렇게 됐어요! 라고 한마디 하네요ㅠㅠ헐~~~~이건뭐지?(중략).
불법주차 후에 기억하시죠? 수습은 안하고 몇일째 주민들 엿먹일
생각으로 속끓게 하는 행동 결국 주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죠.
저에게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참 무서운 여자입니다. 전날 같이 웃으며 밥먹고, 다음날은 나오지 말라고 말하는 여자!
그래도…. 해고를 했으니 양심이 있으면 알아서 월급은 넣어주겠지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10일이 지나도 그 어떤 연락도 없는 겁니다. 결국 미친듯이 전화를 했지만 수십통을 해도 안받더라구요.
15일이 지나서 노동청에 신고를 하였고 3자대면 약속날짜를 잡고 노동청에서 통보하면 저 아줌마는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매번 바람맞히니까 한명씩 조사를 받게 되었고 조사받으며 저 여자가왜 저에게 15만원만 넣어준건지 알게된건데…. 저한테 네일미용 시술 5차례이상 받은 거와 네일미용 재료 구매한것을 제월급에서 빼고 준거랍니다ㅠㅠ 본인 손발에 꾸민걸 왜 제가 돈을 내고 제 노동비에서 빼주어야하죠? 그럼제가 노동해준건 어디가서 받아야하죠?
본인 사업에 필요한 재료들을 왜 제월급에서 빼야하는 거죠? 내사업이 아니고 저는 직원인데 왜 그런걸 제 월급에서 제하는거죠?
어이없죠? 저는 미칩니다ㅠㅠ 기존 직원들 해고하고 새로들어간 직원이랑 연락이 닿아 물어보니. 엿먹일려고 일부러 3자대면을 안나가는 거라고 합니다. 무려 3번을 대질에 참석하지 않았고 (3번을 저 아줌마가 3자대면 하게 해달라고 해서 나가면 헛탕치고, 또 신청해서 출석하면 헛탕치고ㅡㅡ) 4번째 또 3자대면을 원한다고 저 아줌마는 신청합니다ㅡ.ㅡ 또 바람맞히겠지 싶어서 감독관님에게 이젠 대면 안하고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접 문자가 오더라구요.
제가 사는 집에 찾아 오겠다고, 직장도 찾아 갈수도 있다고, 저한테 왜 그렇게 사냐고 문자가 왔습니다.받은 문자를 캡쳐해서 올리고 싶네요ㅠ (너나 똑바로 살어! 50넘어서 직원월급 갉아먹고 부자되고 싶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실 처벌을 하려하진 않았었습니다.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저 불법주차처럼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 생각되는 사람에게 엿먹으라고 저런행동을 일삼습니다.
해고수당, 그건 어느나라 말입니까? 해고된 달에 22일 일하고 일한 만큼의 돈도 안준다는데….
저는 20장 가량되는 증거자료를 제출하였지만, 저 여자는 1장의 증거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없으니까요(중략).
사업장도 탈탈 털어야 합니다. 변호사 뒤에 숨어서 온갖 불법은 다하고 몰랐다고 말하는게 입버릇 입니다.
식대안넣어 주고도 몰랐었다.
월급안넣어 주고도 몰랐었다.
3자대면 출석날도 3번다 몰랐었다.저 아줌마 실체가 문자로 모두 증거로 남아 있지만 이곳에 공개는 못합니다.(고소용 증거라서요)
우리 청년들이 저 여자와 같은 악덕사장을 만나 고통받지 않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장님들까지 욕먹지 않길 바랍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