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90㎏→85㎏’ 사진 공개 후 “나 관종 아냐… 보정은 살짝”

입력 2018-09-03 16:49 수정 2018-09-03 16:52
에이미가 공개한 근황 사진. 그는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보정 논란에 휩싸였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 바닥의 무늬가 물결무늬로 휘어져 있다. 이하 에이미 인스타그램

방송인 에이미(36·본명 이윤지)가 운동 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과도한 보정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혐오스럽게 보일까봐 조금 손을 댄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이미는 최근 “체중을 90㎏까지 늘렸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에이미는 3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85㎏. 관종이 아닌 도전. 다이어트. 셀프실험”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에이미가 살을 찌웠다고 밝힌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1주일 만에 5㎏을 감량한 것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사진 보정 의혹을 제기했다. 에이미 주변에 있는 운동기구나 바닥의 무늬가 휘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대개 이런 현상은 포토샵을 활용해 사진 속 몸매를 다듬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에이미는 이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살짝 보정을 했다”며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해 티 안 나게 보정하는 방법은 모르겠다”고 인정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 사진을 올리면 다소 혐오스럽게 보실까봐 조금 손을 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미가 갑자기 체중을 늘린 것은 자신이 연구에 참여한 미용 제품 실험을 위해서다. 앞서 에이미는 “최근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며 지방 분해 등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는데 그 효능을 내 몸을 통해 직접 검증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미는 이에 대해 “운동과 지방 분해 효과를 봐서 5㎏을 감량했다”면서 “워낙 체중이 많이 불어난 상태라 감량이 아주 어렵진 않았다. 이제부터 어려워질 듯하다”고 이데일리에 말했다.

또 “관심을 얻기 위한 게 아니다. 나는 관종이 아니다”라며 “나 자신에 대한 약속이고 실험이다.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보다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에이미는 2008년 올리브(Olive) ‘악녀일기3’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대저택을 공개하는 등 화려한 일상생활을 방송을 통해 소개하며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상습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2015년 2월 강제 출국 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