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각종 연구비 확보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지방 국립대 가운데 연구비 수주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대는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 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의 지난 8월말 집계 결과 140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전국 지방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대는 대학알리미 정보공시지표에서 지방 종합대학에서는 유일하게 9위로 ‘전국 톱 10’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전국 순위 제1~8위는 서울대 5116억원, 연세대 3441억원, 성균관대 3168억원, 한국과학기술원 2993억원, 고려대 2903억원, 한양대 1778억원, 경희대 1506억원, 포항공대 1444억원 순이다.
전남대는 그동안 연구자 친화형 캠퍼스 구축을 위해 주력한 결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정병석 신임 총장 취임 이후 대학의 운영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분위기를 정착시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전남대는 우수 연구성과에 대한 보상제도를 확대하고 신임교수 실험실 지원 등 구체적 지원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중견 교수를 대상으로 한 융·복합 연구지원 프로그램 등은 큰 호응을 받았다.
전남대는 올 상반기에도 이공, 인문, 수산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형국책연구과제 7건 선정 등을 통해 연구비 5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역대 가장 많은 과제선정과 최대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정 총장은 “그동안 축적된 연구역량과 연구자 중심의 지원시스템이 기대밖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더욱 발돋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전남대 ,지방 국립대 중 연구비 수주 1위 차지.
입력 2018-09-03 16:16 수정 2018-09-03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