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주변사람들 이런 얘기 들으면 정말 짜증이 난다”고 2일 밝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기들은 정의고 상대는 적폐라는 이상한 자기중심적 이분법에 빠진 비정상적 집단이라는 게 행동 곳곳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주변 인사가 ‘자기중심적 비정상 집단’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를 나열했다.
“통계청장 경질과 최근의 코드 낙하산 인사, 김제동 김미화 등으로 대변되는 대놓고 하는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 예산의 편향된 집행… 자기 지지기반 중심의 편향된 정책운영, 세계적 흐름과 거꾸로 가는 공급자 중심교육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그러면서 “자기랑 대립하고 비판하고 자기랑 생각이 다르면 적폐, 이전 정부에서 잘나갔으면 무조건 적폐로 몰아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정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 비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마치 북한 같은 독재국가에서 김정은 일가와 공산당 간부와 얼마나 가깝냐 하는 것이 출세와 성공의 길이듯이 자기들과 가깝고 자기들 지지기반이고 자기들 편이면 실력과 상관없이 등용하고 지원하고, 그 반대면 탄압하고 배척한다”고 비판했다.
또 “갈수록 각계 각 분야가 실력보다 연줄과 빽, 정치적 성향으로 결정된다”면서 “심지어 지금까지 실력대로 잘나갔던 사람들을 기득권 타파한다며 다 배척하다 보니 실력이 없어서 낙오됐던 사람들이 발탁되는 웃지 못할 일이 횡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글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주소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채널에서 ‘이언주의 뒤집어보는 정치·경제 이야기’라는 코너를 운영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