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안전 때문에 탈원전? 오히려 불안 커져”

입력 2018-09-03 14:41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안전 문제 때문에 원전을 반대하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국민적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전 쪽 고용 감소가 1만명 정도 되는데 상당 부분이 안전 인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고용 감소’ 발언은 최근 정부가 딜로이트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원전 산업 생태계 개선 방안’ 보고서 내용로 추정된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원전 산업 인력이 해외 원전 추가 수주가 없을 경우 현재 3만8800명에서 2030년에는 3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하면서 국내에서 원전을 안하겠다는 것 말이 되느냐”며 “다른 나라 사례 어디를 봐도 원전 정리 단계에 들어간 곳이 없다. 스웨덴처럼 원전을 폐기한다고 했다가 다시 돌아서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여러 경제적, 산업적 문제를 종합해보면 이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