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6타 차 아무 것도 아니다”고 했지만...PGA 80번째 우승 쉽지 않네

입력 2018-09-03 13:01
타이거 우즈가 3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PC 보스턴에서 열린 PGA 투어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 71)에서 진행중인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우즈는 선두인 에이브러햄 앤서에 6타 뒤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를 기록중이다. 우즈는 경기 후 “6타 차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내일 최대한 적은 타수를 쳐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60대 초반 타수를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즈는 이날 파3홀 2곳에서 3m 이내 버디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15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놓친 것도 타수를 줄지지 못한 데 영향을 미쳤다. 우즈는 첫날 공동 57위였으나 2라운드에서 공동 21위로 오른 후 이날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앤서는 페덱스컵 랭킹 92위로 100위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진 이번 대회에 겨우 출전했다. 이날 6언더파 65타를 친 앤서는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인 그는 톱10 입상 4번에 그칠 정도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샘보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