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3명의 아프리카 2일(현지시간) 예멘 동남쪽 해안 바다에 빠져 숨졌다고 국제이주기구 예멘 지부가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 예멘 지부의 사바 알-무알레미 대변인은 아프리카 이주민들을 태워나르던 업자들이 이주민들을 바다에 뛰어들도록 강요해 이들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샤브와 해안에서 숨진 아프리카 이주자들은 남성 22명과 여성 11명이라고 말했다.
알-무알레미 대변인은 2척의 보트에 약 360명의 이주자들이 빽빽히 타고 있었으며 바닷가까지 수 ㎞나 남은 지점에서 밀수업자들이 이주자들에게 총을 쏘며 바다로 뛰어들도록 강요했다며 일부 이주자들은 헤엄쳐 육지로 도착했지만 구조팀이 33구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덧붙였다.
샤브와 해안에서는 지난 5월에도 46명의 아프리카 이주자들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IOM은 말했다.
주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아프리카 난민들이 석유가 풍부한 이웃 아랍 국가들로 가기 위해 예멘으로 탈출하고 있
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