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포워드 박철호가 비시즌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구단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KT 구단은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을 한 박철호에게 2018-2019시즌 정규리그 27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철호는 지난 1일 새벽 3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화물차와의 접촉사고 및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구단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동승한 KT 가드 김기윤은 다리 등에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농구는 팀당 정규리그 54경기를 소화한다. 박철호는 차기 시즌 정규리그 경기의 절반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014년 KT에 입단한 박철호는 데뷔 시즌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 2015-2016시즌부터 성장세를 보이며 출장 횟수를 늘려왔다. 그러나 이번 징계로 선수 커리어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 구단은 “김기윤도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출석시켜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단은 “음주운전 등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대상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인트가드인 김기윤은 지난해 11월 2대2 트레이드에 포함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