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음주운전… KT 박철호, 27G 출장 정지

입력 2018-09-02 17:05 수정 2018-09-02 17:06
부산 KT 소닉붐 박철호.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포워드 박철호가 비시즌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구단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KT 구단은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을 한 박철호에게 2018-2019시즌 정규리그 27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철호는 지난 1일 새벽 3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화물차와의 접촉사고 및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구단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동승한 KT 가드 김기윤은 다리 등에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농구는 팀당 정규리그 54경기를 소화한다. 박철호는 차기 시즌 정규리그 경기의 절반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014년 KT에 입단한 박철호는 데뷔 시즌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 2015-2016시즌부터 성장세를 보이며 출장 횟수를 늘려왔다. 그러나 이번 징계로 선수 커리어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KT 소닉붐 김기윤. KBL 제공

KT 구단은 “김기윤도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출석시켜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단은 “음주운전 등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대상 교육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인트가드인 김기윤은 지난해 11월 2대2 트레이드에 포함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