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말까지 ‘수해차량 특별점검 서비스’ 제공

입력 2018-09-02 14:35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 31일 오전 광주 남구 주월동 주택가 골목길이 침수된 가운데 한 주민이 물에 잠겨버린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현대·기아자동차가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수해지역에서 침수·태풍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에 대해 엔진이나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무상 점검해주고 피해 차량에 대한 정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연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매년 실시하는 서비스로 이재민 피해복구를 위한 구호활동과 생필품 지원 등도 함께 제공된다.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장에서 점검이나 수리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수리 비용은 최대 50%까지 할인할 방침이다. 수리가 끝나면 무료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차고객 미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금액 한도는 300만원이다.

수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연말까지 현대·기아차를 새로 구매하는 경우 최대 30만원을 할인해준다. 수해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장 열흘 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는 수해 차량을 폐차시킨 후 기아차를 재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장 5일간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