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이 안타 3개를 몰아치며 타격기계 모드를 재가동했다.
최지만은 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쳤다.
최지만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개의 안타를 때려낸 것은 지난 7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빅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다. 2루타 2개를 몰아친 것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6푼에서 2할7푼3리로 올라갔다.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셰인 비버가 던진 시속 93.4마일(약 150.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중월 2루타를 때려냈다.
4회초 1사 후에도 비버의 5구째 커브를 강타해 또다시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케빈 키어마이어 타석 때 견제사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탬파베이가 2-2로 추격한 6회초 무사 2루의 찬스에선 2루수 앞 땅볼을 쳐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를 기록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 구원 존 에드워즈의 2구째 시속 95.4마일(약 153.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탬파베이는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인 탬파베이는 72승째(63패)를 수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