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대한민국 모든 축구팬들에 금메달을 걸어줬다. 아시안게임 최정상에 올라 국위선양을 한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마치 축구 대표팀을 응원한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는 듯 금메달을 걸어줬다.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영상 채널 KFATV가 2일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건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 섰을 때였다. 손흥민은 자신이 건 메달을 빼더니 촬영 카메라 렌즈에 살포시 얹는 행동을 했다. 엄지를 치켜세우고, 손키스를 하기도 했다. 보는 사람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장면이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손흥민의 팬서비스에 감탄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재치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김민재도 카메라에 자신의 금메달을 걸어주면서 “아이고 ,수고하셨다”면서 능청스럽게 연기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