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돌아온다.
지난달 16일을 끝으로 중단된 KBO리그가 오는 4일 재개된다. 아시안게임 탓에 3주 가까이 중단됐기에 팬들의 기다림과 불만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기에 아시안게임과 달리 정정당당한 승부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아야 한다.
4일 넥센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대 KT 위즈,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9월 대전이 시작된다.
현재 1위는 113게임을 치른 두산 베어스다. 73승 40패 6할4푼6리의 승률로, 2위 SK 와이번스에 10경기차로 앞서 있다. 31게임을 남겨 둔 상황이어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그러나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2위 32게임을 남겨둔 SK는 62승1무49패로 승률 5할5푼9리를 기록 중이다. 30게임을 남겨둔 3위 한화 이글스는 62승 52패로 승률 5할4푼4리다. 불과 한게임 반 경기차다.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26게임을 남겨둔 4위 넥센 히어로즈 또한 61승 57패, 승률 5할1푼7리를 기록하며 한화와 세 게임차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2위권 싸움에 언제든지 뛰어들 기세다.
가장 치열한 싸움은 5위권 전쟁이다. 5위 28게임을 남겨둔 LG 트윈스는 56승1무59패 승률 0.487다. 28게임을 남겨둔 6위 삼성 라이온즈는 54승3무59패, 승률 0.478로 한 게임차다. 7위는 34게임을 남겨둔 롯데 자이언츠로 51승2무57패, 승률 0.472로 5위 LG와 한 게임 반차다. 34게임이 남은 KIA 타이거즈 또한 51승 59패, 승률 0.464로 롯데에 한 게임 뒤져 있다. 5위부터 8위까지의 간격은 불과 두 경기 반차이다. 2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서도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의미다. 하반기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다.
꼴찌 싸움도 볼만하다. 31게임을 남겨 둔 9위 KT 위즈는 47승2무64패로 승률
0.423을 기록하고 있다. 28게임을 남겨둔 10위 NC 다이노스는 47승1무68패, 승률 0.409를 보이고 있다. 두 팀간의 간격도 두 게임에 불과해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