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학범 감독 “‘인맥축구’ 논란, 개의치 않았다”

입력 2018-09-02 00:36
김학범 감독. 브카시=윤성호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인맥 축구 논란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김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 2대 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발 당시 일었던 ‘인맥축구’ 논란에 대해 “사실 그런 부분이 나왔을 때 많이 개의치는 않았다”며 “그런 걸 갖고 뽑았으면 나중에 결과가 잘못되리라는 것을 뻔히 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믿음대로 ‘인맥축구 논란’의 당사자였던 황의조는 공격수로서 이번 대회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어 가장 힘든 순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즈벡전이 끝나고서가 가장 힘들었다. 선수들의 눈과 표정에서 절실함과 간절함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이런 정도의 절실함으로는 대회에서 절대 우승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이끌어내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치비농=이경원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