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병역 면제”… 韓축구 금메달에 외신 신속 타전

입력 2018-09-02 07:10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병역 면제는 다른 대륙에서도 중요한 관심사였다. 외신은 손흥민의 병역 면제를 발빠르게 타전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나라는 손흥민의 소속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영국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병역 혜택을 얻었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올림픽 메달과 함께 한국 선수가 병역의 의무에서 면제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손흥민은 이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세계적으로 시청자가 많은 미국 스포츠채널 ESPN도 손흥민의 병역 면제를 앞세워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대 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대회에서 염원했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에서 남자 국가대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면 병역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손흥민은 빅리그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가 올 상반기에 책정한 손흥민의 몸값은 9040만 유로. 우리 돈으로 1172억원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