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마침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2010 광저우, 2014 인천에 이어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3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엔트리 24명에 포함된 병역 미필 선수 9명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림픽의 경우 3위 이상,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4주간의 군사훈련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치게 된다.
9명을 팀별로 보면 넥센 히어로즈가 투수 최원태(21), 유격수 김하성(23), 외야수 이정후(20) 등 3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두산 베어스로 투수 함덕주(23) 박치국(20)이 포함돼 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도 투수 최충연(21), 외야수 박해민(28) 등 같은 2명이다. 그 밖에 NC 다이노스 박민우(25), LG 트윈스 오지환(28)이 엔트리에 들어 있다.
이들 9명은 이번 금메달로 중단 없이 프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병역 회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박해민과 오지환의 경우 팬들의 시선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