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라건아가 한국 선수로 뛸 수 있었던 사실에 감사를 표했다.
라건아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이스토라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에게 89대 81로 이기고 가진 인터뷰에서 “개명된 이름으로 참가할 수 있게 돼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이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동메달로 잘 마무리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로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는 “다른 환경과 다른 상황, 다른 선수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소속팀(울산 현대모비스) 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기대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라건아는 지난 1월 한국 귀화를 승인받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달 24일 “지난 1월 23일 대한민국 국적으로 특별귀화가 허가된 라틀리프의 개명을 신청한 결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라틀리프의 성을 ‘라(羅)’로, 본을 ‘용인(龍仁)’으로 창설할 것과 더불어 이름을 ‘건아(健兒)’로 개명하는 것에 대해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자카르타=이경원 기자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