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톤의 앨범 자켓에서부터 가을의 색깔이 진하게 배어나온다. 깊이 있는 첼로 선율이 리드하고 피아노가 받쳐주는 차분한 사운드가 가을에 잘 어울린다. 낯익은 선율은 오래전 가슴 설레던 영화의 주제곡이다.
중견 기획사 산토끼뮤직(대표 윤태민)은 영화음악을 첼로와 피아노 연주로 담은 ‘힐링 첼로–시네마 베스트(Healing Cello–Cinema Best )’ 앨범을 최근 발매했다.
휴먼 드라마 ‘포레스트 검프’의 주제가로 문을 연 앨범엔 추억의 영화 ‘모던타임스’ ‘해바라기’ ‘미녀와 야수’ ‘사우도 오브 뮤직’ 등 의 테마곡이 이어진다.
앨범은 도쿄예술대학 작곡과에서 공부한 피아니스트 하야시 소요카의 편곡으로 원곡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고 첼로와 피아노의 이중주로 빚어냈다. 첼로는 하야시 하루카가, 피아노는 하아시 소요카가 연주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