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리조나전 5승 사냥 나선다”…오전 11시10분

입력 2018-09-01 06:38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36)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투수로나선다. 당초 류현진은 2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일정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됐다.

맞상대 선발 수는 과거 다저스 동료였던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올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2.93, 탈삼진 171개를 기록 중인 말그대로 초특급 투수다.

이번 시리즈는 다저스에게 매우 중요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애리조나로 74승 60패 승률 0.552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는 72승 61패 승률 0.541다. 1위와 1.5경기 차다. 3위가 다저스로 72승 62패 승률 0.537로 선두에 두 게임 뒤져 있다. 그래서 류현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류현진이 무너져 선두와 3경기 차로 멀어지면 지구 우승은 물건너가게 된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애리조나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이 지난 5월 3일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할 때 상대했던 팀이다. 당시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왼 사타구니를 다쳐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다. 이후 약 3개월간의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16일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2이닝 11피안타 2실점으로 4승째를 거둔 류현진으로선 내친김에 2연승을 노려볼 만하다.

역대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전적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4월 3일 원정경기에서 3.2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에 그쳤다. 또 5월3일 경기에선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요주의 인물은 폴 골드슈미트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23타수 10안타 2홈런, 타율 0.435으로 말 그대로 천적이다. A.J.폴락도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이어서 조심스럽게 상대해야 할 듯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