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 때 엄마가 아이의 자는 방향을 자주 바꿔주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작고 예쁜 두상을 만들기 위함이다. 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아이였을 때부터 관리를 해줘야 할만큼 두상은 사람의 인상이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어날 때부터 예쁜 곡선의 입체적인 두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반대로 자라면서 두상 뼈 자체에 이상이 있거나, 습관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납작하거나 울퉁불퉁한 모양 혹은 비대칭과 같은 두개골 모양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외형적인 모습이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고르지 못한 모양의 두상은 하나의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뒤통수 성형’이 많은 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뒤통수성형은 뒤통수가 납작한 사람 뿐 아니라 좌우 비대칭이 심한 뒤통수인 사람, 가운데가 함몰된 뒤통수 등에도 적합하다.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 받은 수술 방법인 만큼 부작용은 거의 없다.
아이템성형외과 정우진 원장은 “뒤통수성형 과정은 먼저 뒤통수 상단 피부를 3cm 가량 절개한 뒤 두피 아래 뼈를 싸고 있는 막을 박리한다. 이어 MMA(Methyl Met-Acrylate)를 삽입한 뒤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면서 굳히게 된다”며 “MMA가 완전히 굳으면 다시 봉합을 하여 수술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뒤통수성형은 30~40분이란 짧은 수술 시간 덕분에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무통수면마취로 이루어져 통증이 거의 없다. 아울러 입원치료가 필요 없고 수술 후 1시간 정도 경과한 뒤 귀가하게 된다. 또한 수술 후 봉합은 1주일 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일 직후 일상생활 영위가 가능하다.
정 원장은 "30년 동안 경과 관찰을 통해 입증된 수술인 만큼 뒤통수가 납작해 고민인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수술이지만 MMA라는 물질을 통해 모양을 만들며 삽입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수술 보다 디자인, 전문의 실력, 안전, 다양한 수술 케이스 등을 충분히 검토 하는 것이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내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