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제이, SNS 속 류화영 흔적 모두 ‘삭제’…진실 공방 끝?

입력 2018-08-31 17:36
엘제이 인스타그램

방송인 엘제이(41)가 최근 연인 관계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던 배우 류화영(25)의 사진을 SNS에서 삭제했다.

엘제이는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인스타그램에 류화영의 사진과 영상 다수를 게재했다. 그 중에는 류화영이 비키니를 입은 모습과 메신저를 통해 서로 주고받은 대화 내용도 있었다.

게시물들이 논란에 오르자 엘제이는 “내 여자친구를 사랑해 올렸다. 가족인데 이정도도 못하느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추억을 간직하는 게 잘못이냐”는 글도 올렸다.

이에 류화영 측이 연인 사이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둘 사이에 엇갈린 공방이 시작됐다. 류화영은 24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엘제이와 1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며 호감을 가진 것은 일주일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 엘제이의 폭력성과 지나친 집착에 시달렸다는 말도 했다.

엘제이는 곧바로 답답함을 토로하며 반박했다. 그는 스포츠조선에 “48시간 전까지도 같이 있었던 사람인데 불과 일주일을 사겼다니 어이가 없다”며 “가족들도 상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제이 인스타그램 캡처

거듭된 서로 다른 주장에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으나 엘제이는 31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류화영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엘제이는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부질없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 정리를 위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류화영과의 관계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했다. 게시물 삭제는 가족과 지인의 만류와 조언으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한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엘제이 인스타그램에는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만 남겨져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