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3588㎡ 규모 도시 숲이 조성된다. 서울시가 기업, NGO단체와 함께 조성하는 제1호 민관협력 도시 숲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도시 열섬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아ST(제약회사), 생명의숲(NGO단체)과 함께 숲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동아ST는 사업비를 제공한다. 숲 조성과 관리는 생명의숲이 담당한다. 노원구는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서울시가 숲을 조성하려는 부지는 사유지로 최근 서울시가 매입을 완료했다. 지반정리를 거쳐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시 숲과 외곽 산림을 연결해 바람 길을 확보하고 외곽의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켜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미세먼지도 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이 도심보다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 학교나 아파트, 민간 건물 등의 옥상정원, 벽면녹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원부터 도시재생사업 중 조성되는 소형 숲이나 공원까지 시민과 함께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