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차세대 에이스 최충연(21)은 2016년 1차 지명 선수다. 계약금만 2억8000만원이다. 올해 연봉은 4500만원이다.
최충연은 삼성의 필승조다. 58게임이나 등판했다.2승6패 3세이브 1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같이 뛰고 있는 박치국과 함께 당당히 4위에 랭크될 만큼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프로 3년차 최충연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국가대표 데뷔 무대다. 긴장할 만도 하지만 전혀 흔들림 없이 든든하게대표팀 허리를 지켜내고 있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GBK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전. 선발 최원태가 팔꿈치 통증으로 2이닝 만에 물러났다.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 3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6회말 이용찬이 실점하자 2사1루 상황에서 최충연이 올라왔다. 대타 오카베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말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1.1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였다.
26일 대만전도 비슷했다. 선발 양현종에 이어 1.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졌다. 이번 대회에서 불펜 투수 중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충연은 다음 달 1일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대표팀 허리를 책임져야 할 필승카드다. 마무리 함덕주와 함께 경기를 매조지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등판이 유력한 양현종이 6~7이닝을 던지고 나머지 이닝을 최충연과 함덕주가 책임지는 구도로 흘러가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인 것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도 최충연의 활약은 계속돼야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