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모드리치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끌었다. 또 2018 러시아월드컵에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에 앞장서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3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에서 열린 UE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본선 출전팀 지도자 80명, 언론인 55명의 투표 결과에서 31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큰 점수 차이로 따돌렸다. 호날두는 223점을 얻었다.
최종 후보는 3명이었다. 모드리치를 비롯해 호날두, 살라가 이름을 올렸었다. 단골후보였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옛 동료 호날두의 3회 연속 수상을 막았다. 호날두는 2016년, 2017년 수상에 이어 3연속 올해의 선수 수상을 노렸지만 상을 모드리치에 내줘야 했다.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수상 실패를 예상했는지,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페르닐레 하더(볼프스부르크)가 선정됐다. 더불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는 케일러 나바스, 세르히오 라모스, 모드리치, 호날두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독식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