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안마도 앞 해상에서 조업 중에 복막염을 일으킨 선원이 해경에 의해 긴급 이송돼 목숨을 살렸다.
29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8분쯤 영광군 안마도 서방 18.5km 해상에서 임자선적 근해자망 어선 G호(19t급)의 선원 박모(56)씨가 극심한 복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형병원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G호가 위치한 해상에 경비함을 급파해 박씨를 옮겨 태운 뒤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이용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긴급이송을 시작했다.
해경은 이어 오전 10시9분쯤 신안군 지도 송도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박씨를 인계했으며, 박씨는 목포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242명을 긴급 이송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목포해경, 조업 중 복막염 일으킨 선원 긴급 이송해 목숨 살려
입력 2018-08-31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