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의 귀환” 홈런 15개 이어 오는 3일 마운드 복귀

입력 2018-08-31 13:40

이도류(にとうりゅう)는 일본 검술에서 쓰이는 말로, 양손에 칼을 한 자루씩 쥐로 싸우는 검법을 말한다. 야구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선수를 말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소속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가 약 3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다음달 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31일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상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없이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일단 타자로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오타니는 한 달 뒤인 7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불펜 투구를 하며 투수 복귀에 시동을 건 오타니는 지난 28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렀다. 그는 50개의 공을 뿌리며 투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부상 이전과 마찬가지로 6일 휴식 후 선발로 등판하는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투수로 등판한 9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타율 0.275 15홈런 43타점 6도루 38득점의 성적을 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