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택시지부 조합원들이 택시 전액관리제를 요구하며 전주시청사 난간에서 고공 농성을 하고 있다.
전북택시지부 소속 조합원 7명은 31일 오전 9시쯤 전주시청 4층 난간을 점거한 채 시위를 하고 있다.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가운데 일부는 맨몸으로 난간에 매달리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택시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전액 관리제를 당장 시행하라. 전액 관리제 시행을 약속하기 전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119 소방대는 시청사 앞에 대형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기사들이 하루 운송수입을 회사에 모두 입금하고 월급을 받는 ‘전액 관리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주지역 대다수 택시회사는 기사가 회사에 매일 일정 금액을 내고 나머지 수입을 갖는 ‘사납금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