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이계청호 중국잡고 아시안게임 우승

입력 2018-08-31 10:34

이계청 감독(사진)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지난 30일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을 29-2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감독은 2004년부터 15년 간 강원도 삼척시청 감독으로 활약했으며 2014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사령관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삼척시청 소속 유현지, 정지해, 박미라, 한미슬, 이효진 선수가 출전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 핸드볼팀. 삼척시 제공

2018 아시안게임 예선 및 준결승전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가뿐히 결승전에 진출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 ‘여자핸드볼’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A조 예선전에서 조 선두로 4강에 진출한 뒤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40-1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우리 대표팀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점차 짜릿한 승리로 최종 승자가 되었다.

이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 성인국가대표감독으로서 압박감이 있었으나 우리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잘 따라와 줘 우승에 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