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실·산나물·버섯 등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액이 2조9136억 원을 기록, 3조 원 돌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임산물 생산조사는 주요 14종 147개 품목의 임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을 조사하는 것으로 각종 임업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1월~12월 생산된 임산물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밤·호두·대추 등 표본조사(5개), 용재·토석 등 행정조사(31개), 수실류·산나물·버섯 등 전수조사(111개)로 나뉘어 진행됐다.
분석 결과 총 임산물 생산액은 토석·순임목 등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대부분의 임업인들이 경영하는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액은 1472억 원 증가했다.
특히 청정임산물 및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등으로 약용식물은 512억 원이 증가했으며, 버섯은 102억 원 등 생산액이 증가했다.
또 캠핑 인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장작·목탄 등의 생산액도 크게 증가해 기타 품목의 생산액이 전년대비 84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북이 5973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5674억 원, 전북 3743억 원, 강원 3187억 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호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귀산촌 인구와 임가소득이 증가한데 이어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도 증가했다”며 “모든 임업인의 소득 증대가 이뤄질 수 있는 임업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