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19년도 하수도 요금 동결

입력 2018-08-31 09:08
대구시청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수처리시설 효율 운영 등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2019년도 하수도 요금을 동결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 용역결과에 따르면 하수도요금 적정화를 위해 최근 3년간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2017년도 결산기준 현실화율이 87.52%로 타 광역시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권고 기준인 90%에는 미달되고 매년 증가되는 하수도시설 투자수요를 감안할 때 매년 9.4%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하수도 인프라시설 확충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요금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어려운 지역여건을 감안해 2019년까지 하수도 요금인상을 동결키로 했다.

대신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하수도 악취 등 생활 주변의 불편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 하수슬러지 건조연료화사업 등 재활용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하수도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가가 상승하고 고용환경이 악화되는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하수도요금 인상 동결을 통해 시민들의 팍팍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