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와우! 조작된 러시아 마녀사냥 먹히지 않았다” 왜?

입력 2018-08-31 08: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작된 러시아 마녀사냥은 먹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와우, 브루스 오(전 법무부 차관보)의 아내 넬리 오는 러시아어가 유창한 러시아 전문가”라며 “그는 (사설 정보업체인) ‘퓨전 GPS’에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받았다. 브루스는 법무부의 보스 중 하나였다. 그리고 여전히 그곳에 있다.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된 러시아 마녀사냥은 먹히지 않았다”라며 “도널드 맥간(백악관 법률고문)과 관련된 나의 결정과 관련해서 전혀 먹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제임스 코미(전 FBI국장)가 유일하게 한 일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스캔들’을 불러온 ‘트럼프 X파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인 신분이던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섹스 파티를 벌였고, 그 동영상을 러시아 당국이 갖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도 담고 있다. 이 파일은 영국 정보기관 MI6 요원 출신이자 미국 연방수사국(FBI) 정보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스틸이 사설 정보업체인 ‘퓨전 GPS’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