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폭우로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 150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YTN은 31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가산동 아파트 단지 인근 공사장 사이의 도로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76세대, 150여명이 놀라 긴급 대피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와 인근 공장 사이의 도로가 내려앉았다. 공사장 축대가 붕괴되면서 펜스도 휘어졌다. 주차 돼 있는 차량 쪽으로 나무들이 기울어져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위태롭다.
이는 축대가 붕괴되면서 아파트 단지와 공사장 사이의 지반이 참하되면서 가로 30m, 세로 10m 정도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아파트 76세대, 150여명이 아파트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큰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민 2명이 사고에 놀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일 계속된 폭우로 공사장 주변 지반이 약해지면서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현재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구조인력 156명이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 중이다. 경찰은 주민들이 출근길에 다른 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