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5대 1로 승리했다. 김하성 박병호 황재균의 홈런을 포함해 14개의 안타를 터뜨렸고, 일본에는 6개의 안타만 내줬다. 선발 최원태가 경기 초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내려갔지만, 이어 나온 이용찬 최충연 함덕주가 잘 막았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온 선동열 감독은 “최원태 선수가 오늘 2회 도중에 갑자기 팔꿈치가 좋지 못하다고 해서 그 이후로 이용찬 선수를 계투 작전으로 던지게 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타선 쪽에서도 초반에 홈런도 나오고, 계속적으로 좋은 감을 유지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아쉬운 건 5회 이후 추가점이 없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최원태의 팔꿈치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체크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상대국들을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것이 결승에서 중요하다. 이날 점수차인 4점에 대해서는 선 감독은 “그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매 게임 매 게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