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사라졌다” 일본전 4점차 승리로 ‘대만 1패’ 아픔 사라졌다

입력 2018-08-30 17:46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과의 대결에서 5-1로 승리하면서 사실상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31일 예정된 중국전은 실력차가 나기에 낙승이 예상된다.

일본전에서 거둔 네점차 승리는 매우 값지다. 한국은 지난 26일 대만과 B조별예선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점차였다. 1패 그리고 득실차 -1(9이닝 기준)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왔다.

슈퍼라운드에선 조별 예선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한국 대표티은 일본전 승리로 1승1패가 됐다. 득실차는 +3이 됐다. 이날 저녁 대만도 중국에 이길 것으로 예상돼 2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 31일 결과에 따라 결승전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된다. 한국이 중국을 꺾을 것이 확실시돼 종합 성적 2승1패가 된다. 대만이 일본을 꺽을 경우 대만이 3승으로 슈퍼라운드 1위, 한국이 2위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만약 일본이 대만을 꺽을 경우 세 팀 모두 2승1패가 된다. 일본은 예선에서 중국에게 이겼기 때문에 1승을 안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세 팀이 맞물려 버렸기 때문에 제1원칙인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두 번째 기준은 TQB(Team‘s Quality Balance) 순으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TQB는 '총득점/공격 이닝'-'총실점/수비 이닝' 점수다. 쉽게 말해 득실차를 따지면 되는 것이다. 대만이 일본에 최소 1점차로 질 경우 TQB가 0이 돼 우리가 앞서게 된다. 이 경우 일본의 득실차가 우리보다 뒤져 우리가 1위가 될 수 있다. 일본이 넉점차 이상 이길 경우 조1위로 결승전에 나서고 한국팀은 2위가 된다. 대만이 이기더라도 일본이 이기더라도 한국은 결승전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결승전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선발 투수인 양현종의 호투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타격 부진에 빠진 손아섭과 김현수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활해야 한다. 그래야만 투타 조화 속에 금메달을 딸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